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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가슴을 따라주지 못하고 저도 몰래 손발도 가슴을 배신한다 확고부동한 깃대보다 흔들리는 깃발이 더 살갑고 미래조의 웅변보다 어눌한 말이 더 날 흔드네 후배 앞에선 말수가 줄고 그가 살아온 날만으로도 고개가 숙여지는





얼마일거냐고 그 얼마일거냐고 친구여 나 묻지 않았네 날은 저물어 캄캄한 밤에 친구와 난 밤길을 걸으며 불씨 하나 되고자 했네 작은 불씨 하나 풀밭에서 개똥벌레쯤으로나 깜빡이다가 끝내 새날이 오면 금새 사라지고 말 그런 불씨





검찰이 국정농단, 사법농단 수사로 블랙리스트 관련자들을 직권남용으로 구속하는 것을 보고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그렇지, 불법이지!’ 검사 블랙리스트를 관리한 검찰이 자신은 결백하다는 듯 다른 기관 공무원들을 구속시키는 게 어이없었지만, 결국 검찰에 부메랑으로 되돌아올 것을 알기에 박수갈채를 보냈지요. 그리고 블랙리스트 피해 등 직장 내





하나 그런 불씨 하나 그때 나 묻지 않았네 친구여 불이 밀어낼 어둠의 영역이 그 얼마일거냐고 그 얼마일거냐고 친구여 나 묻지 않았네 그러나 죽음 하나 같이 할 벗 하나 있음에 나 그것으로 자랑스러운 벗 하나 있음에 벗 하나 있음에 [정동칼럼]블랙리스트-영혼의 살생부



징계 때문이라고 들었는데, 수뇌부에 찍히기 시작한 건 그해 6월부터였습니다. 제가 당시 한상대 총장 역점 정책을 비판하는 글을 내부망에 올렸다가 대검에 한바탕 소란이 일었거든요. 간부에게 불려가 들은 충고는 “자네가 이러면 검사장이 못 돼”였습니다. 망가진 검찰의 검사장이 되느니 검찰을 깨우는 소리가 되기로 작심하고, 도끼를 목에 걸고 상소하는 선비의 심정으로 내부망에



이중 잣대로 죄의 무게를 그때그때 달리 저울질한다면 검찰의 자격이 없습니다. 이제라도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했다는 검찰의 억지 주장이 아니라, 법과 원칙에 따른 검찰권 행사를 볼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임은정 울산지방검찰청 부장검사 ? 뭔 뜬금없이..미제국주의 펩시콜라 홍보를...ㅋㅋ 코가콜라가 그렇게 부러웠냐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노래인데, 귀뚜라미가 저인 듯싶어 들을 때마다 울컥울컥하지요. 불가촉천민인 저에게 용기 내어 전화한 동료들이 저처럼 위로받기를 바라는 마음도 있었지만, 솔직히는 제 처지를 하소연하고 싶었습니다. 제가 속칭 검사 블랙리스트인 ‘집중 관리 대상 검사’에 이름을 올려 불가촉천민이 된 계기는, 2012년 12월 과거사 재심사건 무죄구형으로 인한

탄압이 아니고 무엇일까요. 블랙리스트는 영혼의 살생부입니다. 생매장당하는 듯한 공포에 짓눌렸던 피해자로서 가해자 일부라도 처벌받은 문체부나 법원 블랙리스트 피해자들이 부럽다는 생각이 더러 들곤 하는 현실은 저와 검찰에 비극이지만, 대한민국에도 비극이지요. 저울을 속이는 상인은 상인이 아니라 사기꾼이듯,

정의를 외치게 되네요ㅠㅠ 뜨겁게 노력해서 더 좋은 세상을 만들어 우리의 후손들이 당당하게 신명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마음과 힘을 합쳐나갑시다. 탕탕절 전날 밤에 당당하게가 떠올라서 올립니다. 한몸인 줄 알았더니 아니다 머리를 받친 목이 따로 놀고 어디선가 삐그덕 삐그덕 나라고 믿던 내가 아니다 딱 맞아떨어지지가 않는다 언제인지 모르게 삐긋하더니

대상 검사 명단, 관리 사유 등을 전혀 확인하지 않은 채 “경험에 비춰 선뜻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라는 말을 당황스럽도록 선뜻 하는 걸 보고, 경솔한 언행에 실망을 금치 못합니다. 윤 총장의 검찰은 양승태 전 대법원장 등이 정부와 대법원의 정책에 비판적인 판사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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